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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의 번창하던 시절 평화로게 살아가던 부족 마을의 젊은 전사 표범 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인한 무기를 지니고 다니는 잔인잔 전사로 구성된 침략자들이 마을을 습격하여 부족민을 학살하고 젊은 남자와 여자를 그들의 포로로 잡아 그들의 왕국으로 끌고 가는 일이 발생한다. 표법 발은 혼란 속에 그의 아내와 어린 아들을 깊숙한 우물에 숨긴 채 자신은 인질로 끌려가게 된다.

 

아포칼립토

아포칼립토는 멜 깁슨 감독의 4번째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제목 아포칼립토는 그리스어로 새로운 출발, 시작을 의미한다. 촬영지는 멕시고의 벨라크루즈로 잡은 비 때문에 디지털 장비를 보호하는데 힘이 들었다고 한다. 배우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기 경험이 없는 아메리카 원주민  메스티소 출신들이 출연하였다. 주연 표범 발을 연기한 루디 영블러드는 북아메리카 코만치 부족의 출신이다. 그는 멜 깁슨 감독에 의해 캐스팅되어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액션 장면들은 대역 없이 직업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부 주인공이 폭포에서 뛰어내리는 씬은 주연 배우인 루디 영블러드가 15층 높이 빌딩에서 뛰어내리기도 하였다. 영화 아포칼립토의 고증은 학자들의 도움을 받았단 말이 무색한 수준으로 인신 공양을 비롯한 몇몇 묘사를 제외하곤 실제의 유물이나 유적들을 참고조차 하지 않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와 시대적 묘사로는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뛰어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 그런 아쉬운 모습은 뒤로 하고 많은 영화 관계자와 관람객들은 최고의 평점으로 영화를 판단하였다. 영화감독 애드가 라이트와, 쿠엔틴 타란티노가 최고의 작품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은 영화이다. 그들은 2006년 최고의 예술 영화로 아포칼립토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추격 액션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였지만 인류가 어떤 과거의 모습을 갖고 있었으며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인간의 광기 어린 모습은 어디까지인지 보여준 영화다.

 

마야문명

마야문명을 묘사하며 영화는 문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명의 내부는 문제가 폭발하기 전전의 상황으로 이야기한다. 지배층의 타락과 계급간의 갈등을 나타내는 장면을 보면 가마를 타고 이동하는 귀족들을 증오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백성들의 모습과 그들의 분위기를 읽고 불안감에 휩싸여 갈 길을 재촉하는 귀족들, 걸인들은 빈 그릇을 들고 구걸을 가자 거기에 먹고 있던 음식을 뱉으며 조롱하는 귀부인들, 그리고 인신공양 장면에서 마치 술에 취해 정신을 못 가누고 멍한 눈빛으로 제사장이 하는 대로 고개만 끄덕이는 국왕의 모습이 보인다. 사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이는 장면은 노예 시장에서 돈이 땅에 떨어지자 서로 좁기 위해 싸움을 벌인 노예 상인들과 이를 지켜보다가 입에 머금고 있던 음식을 뿜으면서 웃고 있는 또 다른 노예상인들의 모습으로 이들은 도덕적으로 매우 심각하다는 모습은 영화는 보여준다. 이는 외부조건인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내부조건인 사회 시스템 자체가 분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의 주체인 위대한 문명은 외부 요인으로 붕괴되기 시작한다라는 이야기를 관통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영화는 마야문명은 오로지 피에 굶주린 미신을 숭배하는 악마 같은 인간들과 희생당하는 노에만으로 이루어진 사회처럼 묘사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비되는 초반 원주민 마을의 아름다운 삶의 묘사나 마지막의 <숲으로 돌아가야 해>라는 대사에서 나오듯이 영화의 이상적인 사회는 소규모의 자연친화적인 공동체로 그려진다. 

 

살아남은 남자

살아남은 남자는 표범 발. 영화의 주인공은 원주민 중에 유일한 생존자 표범 발로 숲속 주위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자신의 터전에 자리 잡았던 그들의 부족을 위협하는 마야 문명의 전사들의 최후의 대가는 참담했다. 복수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숲 속에서 펼쳐지는 사투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마야 문명의 실존했던 한 남자의 복수 극으로 느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그이 모습에서 운명에 맞서는 진정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초반부는 하루아침에 포로 신세가 되어버린 부족민은 마야 문명의 도시에 도착한다. 마야인들은 오랜 가뭄에 시달려 태양신 쿠쿨칸을 위한 제물로 주변 마을 주민들을 잡아들이고 있다. 표범 발이 제물로 바치던 순간 일식이 일어나 살아남게 되고 제사장이 남은 포로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려 주인공과 포로들은 처리장으로 끌러간다. 처리장에서 도망치던 표범 발은 마야전사 큰 늑대의 아들을 살해 뒤 숲으로 도망을 치게 된다. 마야전사들은 큰 늑대의 아들 원수를 갚기 위해 표범 발을 추격한다. 마야전사들은 그를 추격하며 재규어에게 공격을 당해 한 명이 사망하고 폭포에서 떨어지면서도 또 한 명의 전사를 잃고도 표범 발을 잡기 위해 그를 추격하였으나 큰 늑대와 마야전사들은 표범 발의 공격과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2명만 남은 마야전사들은 표범 발을 따라가다 해안가에서 스페인 함선과 보트를 보고는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넋이 나간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간다. 전사들에게서 살아남은 남자 표범 발은 구덩이에 있던 아내를 구출하고 가족들과 함께 숲으로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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